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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루클린의 숨겨진 명소 - 맨해튼을 벗어난 진짜 뉴요커 코스

by Burrn 2025. 3. 8.

뉴욕 여행을 계획할 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타임스퀘어, 센트럴파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같은 맨해튼의 유명 관광지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현지 뉴요커들에게 뉴욕의 진정한 매력은 맨해튼을 건너 브루클린의 다양한 동네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브루클린의 숨겨진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다음 뉴욕 여행에서는 맨해튼을 벗어나 진짜 뉴요커처럼 브루클린을 경험해보세요.

그린포인트, 폴란드 문화의 숨겨진 보석

윌리엄스버그가 힙스터들로 북적이는 동안, 현지 뉴요커들은 바로 옆 동네인 그린포인트(Greenpoint)로 향합니다. 한때 폴란드 이민자들의 중심지였던 이 지역은 여전히 풍부한 폴란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창의적인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보헤미안 분위기의 동네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린포인트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은 '폴스카 크스파르니아(Polska Ksiegarnia)' 서점으로, 폴란드 문학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크리스티나 베이커리(Christina's Bakery)'에서는 정통 폴란드 페이스트리를, '카르보 스토어(Karbo Store)'에서는 손수 만든 피에로기(폴란드식 만두)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현지인들의 아지트인 '스펙스 바(Spritzenhaus)'에서 수제 맥주를 즐기며 진짜 뉴요커들과 어울려보세요. 또한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그린포인트 갤러리 나이트(Greenpoint Gallery Night)'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레드훅, 시간이 멈춘 듯한 해안가 마을

IKEA를 제외하면 관광객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레드훅(Red Hook)은 브루클린 해안가의 숨겨진 보석입니다. 과거 뉴욕의 주요 항구였던 이 지역은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난 한적한 분위기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레드훅에서는 '스티브 키 하우스(Steve's Key Lime Pie)'에서 뉴욕 최고의 라임 파이를 맛보고, '브루클린 크랩 하우스(Brooklyn Crab)'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레드훅 랍스터 파운드(Red Hook Lobster Pound)'의 랍스터 롤은 뉴욕 현지인들이 주말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명물입니다.

이 지역의 하이라이트는 '밸런타인 파크(Valentine Park)'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최고의 일몰 뷰를 자랑합니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인스타그램 명소가 되기 전 최고의 선셋 스팟'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피오니어 웍스(Pioneer Works)'는 예술, 과학, 교육이 융합된 문화 센터로, 매달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열립니다.

선셋 파크, 뉴욕의 작은 멕시코

맨해튼의 리틀 이탈리나 차이나타운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동안, 뉴요커들은 브루클린의 선셋 파크(Sunset Park)에서 진정한 국제적 경험을 즐깁니다. 특히 5번 애비뉴를 따라 늘어선 멕시코, 중미, 남미 상점과 식당들은 마치 뉴욕의 작은 멕시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타코스 엘 브론코(Tacos El Bronco)'는 뉴욕에서 가장 정통에 가까운 멕시코 타코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주말이면 현지 라틴계 가족들로 북적입니다. 또한 '보데가 로스 아미고스(Bodega Los Amigos)'에서는 멕시코의 가정식 간식과 소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선셋 파크 언덕에 위치한 공원은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맨해튼 스카이라인 뷰를 자랑하는 곳으로, 현지인들의 피크닉 스팟이자 주말 휴식 장소입니다. 8번 애비뉴로 조금만 걸어가면 브루클린의 작은 차이나타운도 만날 수 있어, 하루에 두 개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프로스펙트 레프터, 뉴욕의 숨은 녹색 오아시스

센트럴 파크가 관광객들로 붐빌 때, 뉴요커들은 '프로스펙트 레프터(Prospect Lefferts)'에 있는 '프로스펙트 파크(Prospect Park)'로 향합니다. 센트럴 파크와 같은 설계자인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가 디자인한 이 공원은 맨해튼의 유명 공원보다 더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공원 내 '오듀본 센터(Audubon Center)'는 도심 속 생태 교육 센터로, 주말마다 현지 가족들을 위한 자연 탐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프로스펙트 파크 동물원(Prospect Park Zoo)'은 맨해튼의 대형 동물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한적한 분위기에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현지인들이 선호합니다.

공원 주변의 '카리브 베이크샵(Errol's Caribbean Bakery)'에서는 자메이카 패티와 같은 카리비안 음식을, '플랫부시 팜 마켓(Flatbush Farm Market)'에서는 지역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카리브해 이민자들의 커뮤니티로, 브루클린 내 가장 다문화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디트머스 파크, 빅토리안 건축의 숨겨진 보물

관광객들이 맨해튼의 화려한 고층 빌딩을 구경할 때, 건축에 관심 있는 뉴요커들은 '디트머스 파크(Ditmas Park)'의 빅토리안 맨션들을 찾습니다. 브루클린 중심부에 위치한 이 조용한 주거 지역은 1900년대 초반 지어진 아름다운 빅토리안 스타일 주택들로 가득합니다.

'빅토리안 플랫부시 역사 투어(Victorian Flatbush Historic Tour)'는 현지 건축 애호가들이 주말마다 진행하는 투어로, 뉴욕에서 가장 잘 보존된 빅토리안 거리들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부분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는 이 투어는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물입니다.

코닝 스트리트(Corning Street)와 알베말 로드(Albermarle Road)에 늘어선 고풍스러운 주택들은 마치 뉴욕이 아닌 다른 시대, 다른 도시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투어 후에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퍼플 요거트(Purple Yam)'에서 필리핀-브루클린 퓨전 요리를 맛보거나, '코네이션 커피(Qathra Coffee)'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보세요.

부시윅, 새로운 거리 예술의 메카

맨해튼의 첼시 갤러리들이 관광객들로 붐빌 때, 현지 예술 애호가들은 부시윅(Bushwick)의 창고형 갤러리와 거리 예술을 찾습니다. 한때 공업 지역이었던 이곳은 이제 뉴욕에서 가장 역동적인 거리 예술과 대안 예술 씬의 중심지로 변모했습니다.

'부시윅 콜렉티브(Bushwick Collective)'는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는 야외 갤러리로, 매년 6월 열리는 블록 파티는 현지인들의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라이앵글 아츠(Triangle Arts)'는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작품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부시윅의 '로바즈 마켓(Roberta's)'은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피자 레스토랑 중 하나로, 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맛집입니다. 또한 '몬티즈 런 클럽(Monty's Run Club)'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현지 러너들이 모여 부시윅의 거리 예술을 감상하며 함께 달리는 모임으로, 여행자들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DUMBO 그 너머, 빈티지 브루클린 워터프론트

관광객들이 브루클린 브릿지와 DUMBO의 인스타그램 명소를 찾아다닐 때, 현지인들은 조금 더 걸어 '빈티지 브루클린 워터프론트(Vintage Brooklyn Waterfront)'로 향합니다. 브루클린 브릿지 파크의 북쪽 끝에 위치한 이 지역은 옛 부두와 창고들이 공원과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타바코 창고(Tobacco Warehouse)'는 19세기 담배 창고를 개조한 야외 문화 공간으로, 여름에는 세인트 앤스 웨어하우스(St. Ann's Warehouse)의 무료 공연이 열립니다. 바로 옆의 '엠파이어 풀턴 페리 파크(Empire Fulton Ferry Park)'는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피크닉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로, 현지인들의 주말 휴식처입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은 '바지 뮤직(Barge Music)'으로, 개조된 바지선에서 열리는 클래식 음악 공연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이 독특한 공연장에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감상하는 클래식 음악은 뉴욕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입니다.

브루클린 여행, 현지인처럼 즐기는 법

뉴욕의 진정한 매력은 맨해튼의 유명 관광지보다 브루클린의 이런 숨겨진 동네들에 있습니다. 다음 뉴욕 여행에서는 맨해튼의 화려한 관광 명소들을 방문한 후, 지하철을 타고 브루클린으로 건너와 이런 현지인들의 아지트를 찾아보세요. 관광객이 아닌 진짜 뉴요커처럼 브루클린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뉴욕 여행의 진정한 묘미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브루클린의 숨은 명소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다른 여행자들에게도 귀중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